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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98일 금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

  

  일찍이 미카 예언자는 이스라엘을 새롭게 부흥시킬 메시아의 탄생을 두고

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. “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, 너는 유다 부족들 가

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,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, 너에게서 나

오리라. 그의 뿌리는 옛날로,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. 그러므로 해

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,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라. 그 뒤에

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,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리라”(1

). 유다의 보잘것없는 고을이었으나, 가장 위대한 임금 다윗이 태어나고 자

랐던 고향 베들레헴, 바로 그곳에서 다윗의 뒤를 잇는 임금, 곧 이스라엘의

메시아께서 탄생하시리라는 예언입니다. 마태오 복음서 저자는 이 구절을

적접 인용하면서 메시아에 관한 약속이 예수님의 탄생으로 이루어졌음을

명확하게 밝힙니다(마태 2.6 참조).

   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이심을 증명하는 족보와 더불어 그

분께서 태어나시게 된 경위를 들려줍니다. 그런데 이 장구한 구원 역사가 이

루어지는 데 한 인물이 결정적으로 공헌하였음을 기억하여야 합니다. 바로

그분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. 1독서에서 미카 예언자는 그녀를 해산하는

여인이라 부르며 그 해산의 순간부터 구원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리라 예언

하였습니다. 오늘 복음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잉태한 사실

을 전하며, “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,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

고 하여라.”라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음을 선언합니다.

하느님 뜻에 순종한 이 위대한 여인을 통하여 감사하게도 온 인류는 구세주

예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
   교회는 오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탄생 축일을 지냅니다. 성모님의 탄

생은 하느님께서 인류 구원을 위하여 오래전부터 준비하신 계획이 본격적으

로 실현되기 시작하였음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입니다. 성모님께서는 우리의

구원 여정에 꼭 필요한 분이셨고 지금도 그러하십니다. 이처럼 우리에게 선

물로 다가오신 분의 탄생을 기뻐하며 오늘 경축합시다.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